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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for 2 violins and viola(2015)

  • 12 Minutes

  • Commissioned by the Great Mountain Music Festival 2015

  • World premiere by 신애라, 권혁주, 형웨이황

두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풍경>

2011년부터 자연을 주제로 작품을 쓰고 있다. ‘풍경’은 자연 시리즈의 세번째 곡으로 ‘자연의 시편 Psalm of nature for solo violin(2014)’ 과 마찬가지로 이 시리즈의 모태가 된 ‘시편소나타 Psalm sonata for violin and piano(2011-2013)’ 에서 충분히 다뤄보지 못한 몇몇 소재들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탐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11년 미국에서의 안식년과 그해 4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새롭게 만난 모네(Monet)의 수련 연작, 그리고 이후 프랑스 지베르니(Giverny)로의 여행은 내게 자연을 향한 새로운 관심과 시각을 열어주었다. 이 곡은 특별히 평창의 자연 속 어느 해 여름 휴가의 기억으로부터 비롯된 나의 심상(心像)을 창작의 근원으로 하고 있다. 오감을 통해 기억되는 자연, 분위기, 충만함, 쉼, 기쁨, 빛, 어둠, 서늘한 공기, 반짝임, 냄새, 습도… 

가능한 장식을 배제하고 절제하여 현악기를 통해 전달되는 몇몇 소리의 반복과 파생을 통해 오감으로 기억된 자연을 청각화하려 하였고 이를 통해 명상적 깊이에까지 닿아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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