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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Korean)

이신우는 인간 존재의 근원과 본성을 탐구하며 소리를 통해 삶의 본질적 의미를 추적해 온 작곡가이다. 실존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한 그의 음악은 최근 삶의 굴곡진 측면들을 통과하며 도달한 고요와 현존을,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로 번역하는 여정 속에 있다. 2021년 SONY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두 앨범 「새벽 전」, 「죽음과 헌정」을 비롯하여, 《내면의 빛으로의 전주곡》(2023), 《달항아리를 위한 시》(2024), 《밝은 슬픔》(2025)은 이러한 예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두 번째 전환기적 작품이다. 심연으로부터 정제해 낸 소리들은 이제 무거운 다층적 서사를 넘어 소박한 일상 속에 깃든 신비와 은총, 그리고 초월의 희열을 향해 발돋움한다.

 

"놀라운 구조적 엄격함과 서정적 비장미“

-The Musical Times

 

"생동감 넘치는 지적 에너지로 충만한 관현악 어법과 독창적인 음향적 풍경“

-ISCM World Music Days

 

"치밀하고도 지적인 작법“

-Philadelphia Inquirer

 

"불꽃같은 격정과 천상적 평온함을 오가는 극단의 미학“

-The New York Concert Review

 

이와 같은 평단의 언급처럼, 이신우의 초기 작품들은 정교한 음향과 구조, 치밀한 직조성이 결합된 강렬한 극적 서사라는 성격을 띤다. 이후 바이올린 협주곡 《보이지 않는 손》(2000/2024),  현을 위한 《열린 문》(2004), 바이올린 환상곡 제2번 《라우다테도미눔》(2006), 코랄 판타지 제1번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2007-2009)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 작품들은 단순성과 복잡성, 조성과 무조를 넘나드는 다양식적 어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영혼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로부터 인간 존재의 깊은 지향을 음악적으로 사유한다. 특히 피아니스트 허효정의 연주로 뉴욕 카네기 웨일홀과 빈 무직페라인을 비롯한 세계 10개 도시에서 15회 이상 무대에 올려진 코랄판타지 제1번은 총 10악장, 연주시간 50분에 달하는 방대한 서사로, 현재 국내외 연주자들의 레퍼토리이자 학술 연구의 대상으로서 그의 2000년대 음악 세계를 상징하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이신우는 미학적·기법적 전환을 예고했던 첫 전환기 대표작들을 이십여 년이 지난 현재의 시선으로 투과해 내는 개작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손질된 바이올린 협주곡 《보이지 않는 손》(2000/2024)과 첼로 협주곡 《애가》(1999/2022)는 당시 직관적으로 표출되었던 날 선 언어와 초기작 특유의 과감한 에너지를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내재된 지향점을 현재의 시선으로 연결한 결과물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3악장을 전면적으로 재작곡함으로써 초기작의 열정과 현재의 절제된 미학, 즉 ‘서사와 상태’, ‘행위와 현존’이 공존하는 시공간의 층위를 만들어냈다. 

 

또한 최근에는 국악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카프리스 제 2번 《적벽》(2020), 비올라 협주곡 《대지의 시》(2022)와 심포닉 칸타타 《빛이 된 노래》(2025)를 발표하였다. 특히 광복 80주년 기념작 《빛이 된 노래》는 "광복의 의미를 존재론적 성찰로 승화시킨 작품", "2025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최고의 초연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음악계의 주요한 예술적 성과로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이러한 작업들은 《시편 20편》(1994-1996/1998)에 대한 비평과 같이, 이신우의 초기작에 나타난 음악적 탐구가 현재의 국악 작업으로 이어져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족적인 소리에 깃들이면서도 세계적인 것으로 환골탈태하여 

옛것과 새것이 결부된 새로운 힘을 발휘한다"

- 이흥우, 월간조선

 

이신우의 작품은 BBC필하모닉, 예루살렘심포니,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수원시향, 부천시향, 원주시향, Asko앙상블, Ixion앙상블을 비롯한 국내외 단체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서울국제음악제, 카잘스 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 이음음악제, 교향악축제 등 주요 페스티벌에서 작품이 위촉·초연되고 있고, 2019년에는 교향시 《여민락》이 세종솔로이스츠에 의해 한국의 여러 도시를 거쳐 뉴욕 카네기 잰켈홀에서 연주된 바 있다. 

 

이신우의 음악 언어는 기획 시리즈 「이신우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을 통해 고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고요와 침묵, 서사와 포효가 공존하는 이 시리즈는 첼리스트 제임스 김, 비올리스트 이화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등 독보적인 기량을 갖춘 비르투오소들과의 긴밀한 예술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다. 이들과의 교감은 침묵 속에서 존재의 감각을 절제된 소리로 응축해 내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현재 그의 음악 세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협업의 외연은 더욱 확장되어, 2024년과 2025년에 줄리아드 음대의 ‘Leo B. Ruiz Memorial Recital’ 시리즈를 통해 더블베이시스트 니나 베넷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의 연주로 《섬집아기》와 카프리스 제1번 《꽃》이 뉴욕 카네기 웨일홀에서 각각 초연되었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석희를, 영국 왕립음악원(RAM)과 런던대, 서식스대에서 마이클 피니시를 사사했다. 가우데아무스 국제콩쿠르, 레너드 번스타인 예루살렘 국제콩쿠르, ISCM 세계음악제, RPS 작곡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대한민국작곡상, 안익태작곡상, 난파음악상 등에 입선 및 수상하였고, 세계음악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왕립음악원의 명예회원(ARAM, Associate of the Royal Academy of Music)으로 선정되었다.

 

199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작곡전공 최초의 여성 교수로 임용된 이후 교육과 창작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The Pathway'의 예술감독으로서 작곡과 사유, 삶이 분리되지 않는 창작의 조건을 모색하고 있다.

 

"이신우는 세상과 마주하는 음악을 쓰는 작곡가이다" 

"Shinuh Lee is a composer who writes music that speaks to the world." 

- David Serkin Ludwig, Till Dawn, SONY 2021

BIO(Kor): 사이트 정보

© 2020 Shinuh Lee                                                                                                                                                                 info@shinuhleemu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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